운동 중 수분 보충 경기력에 도움

중앙일보

입력

"갈증이 날 때 물이나 음료를 마셨을 뿐 운동 중 수분 보충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었습니다." (프로축구 FC 서울 박주영 선수)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박주영.김동진.김은중.정조국 등 'FC 서울' 소속 축구선수 16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초로 지난 11일 실시한 땀 테스트 결과 운동선수들이 훈련.경기 도중 수분 보충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당일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의 체중은 평균 1㎏ 감소했고, 흘린 땀의 양은 평균 1.4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훈련 도중 보충한 수분량은 0.4ℓ에 불과했다. 땀으로 방출한 수분의 27.4%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에 땀 테스트를 한 게토레이 스포츠과학연구소(GSSI) 샤오카이 쉬 박사는 "이는 훈련.경기 도중에 빠져나간 수분량(땀)의 45%를 보충하는 것으로 조사된(동일한 땀 테스트 결과) 스페인 레알마드리드팀 선수들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쉬 박사는 "여름철엔 운동을 통해 배출되는 땀의 1.5배를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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