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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들어요”…부산 미세먼지 경보 등 잇따라 발령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3시 최악 미세먼지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가 뿌옇게 보인다. 송봉근 기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가 뿌옇게 보인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29일 낮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부산시는 29일 12시부터 부산 전역에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도 발령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이,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각각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3시쯤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는 791㎍/㎥, 초미세먼지는 284㎍/㎥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일 오후 미세먼지 경보 해제될 듯”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 송봉근 기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 송봉근 기자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전역에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환경부 자료를 볼 때 미세먼지 경보 등은 30일 오후쯤 해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 28일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 등이 지속해서 높아져 시간당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부산시는 관용차량 운행제한, 사업장·건설공사장 가동·조업시간 조정, 도로 비산먼지 제거 차량 확대 운영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나섰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 송봉근 기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29일 낮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 시가지. 송봉근 기자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역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의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heis.busan.go.kr/environmental/air001.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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