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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만물이 생동하는 봄. 겨우내 메말랐던 가지에는 꽃이 피고, 추운 겨울 땅속 깊이 웅크리고 있던 곤충들은 따스한 햇볕을 향해 움직입니다. 봄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인데요. 여러분은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뭔가에 대해 알아가는 첫걸음은 인사를 나누는 것이죠. 꽃과 곤충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이들과 함께 봄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정리=성선해 기자 sung.sunhae@joongang.co.kr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조명숙 글·그림, 176쪽, 머스트비, 1만3800원

우리나라 야생화 중 멸종 위기인 27종을 아름다운 동화로 소개한다. 새를 닮은 ‘해오라비난초’, 한껏 멋 부려 입은 치마를 닮은 ‘칠보치마’ 등 생소하지만 개성이 살아있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의 매력을 감성적인 시와 아기자기한 세밀화로 표현했다. 동화를 읽고 나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야생화의 이름과 유래, 서식지와 생태정보가 나온다.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재미있는 꽃 이름은 처음 야생화를 접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흥밋거리이자 야생화의 세계로 인도하는 열쇠다. 특히 외떡잎식물·쌍떡잎식물·분포지·고유종 등 식물 관련 어려운 낱말을 따로 박스로 정리해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무심코 지나쳤던 곳에서 철마다 다양하게 피고 지면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야생화와 친해질 수 있는 입문서. 초등 저학년 이상.

『식물이 좋아지는 식물책』  

김진옥 글·사진, 256쪽, 궁리, 1만5000원

개는 짖거나 달리고, 새는 날아오르고 지저귄다. 이처럼 동물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목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온종일 가만히 있는 식물은 어떨까. 흔히 식물을 정적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뿌리로 물을 흡수하고, 잎으로 햇볕을 받아 광합성을 하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한다. 단지 우리 눈에 꼼짝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책은 씨앗부터 나무까지 식물과 친해지고 싶을 때 필요한 72가지 문답을 담았다. 잎과 꽃, 뿌리와 줄기, 열매와 씨 등 식물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질문부터 물속에서도 숨을 쉬는 식물, 건조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식물 등 이들이 사는 다양한 생활과 환경을 알아보는 질문을 던져 흥미를 돋운다. 다양한 식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책. 초등 고학년 이상.

『억울한 곤충들: 오해받는 곤충들과 소통하는 공감 프로젝트』

조성준 글, 120쪽, 북스토리, 1만1000원

노래하는 매미, 불빛을 찾아 떠도는 나방 등 세상에는 다양한 곤충이 있다. 혹시 이들을 모두 통틀어 '벌레'라고 칭하지는 않았는지? 여름밤 귓가를 성가시게 하면서 피를 빨아먹는 모기 같은 해충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익충도 있다. 책은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때문에 억울한 16종 곤충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기처럼 보이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는 각다귀, 알고 보면 인간에게도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마귀 등 잘 몰랐던 곤충들의 생태가 펼쳐진다.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꼬마 곤충 박사 나지혜와 곤충이 무서운 어린이 왕소심, 곤충을 사랑하는 아저씨 파브르 박의 대화로 부담 없이 풀었다. 여기에 토론과 인터뷰, 곤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등 다양한 활동이 더해졌다. 초등 저학년 이상.

『파브르가 사랑한 곤충들』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실비 베사 그림, 구영옥 옮김, 80쪽, 그린북, 1만8000원

19세기 천재적인 곤충학자이자 시인인 장 앙리 파브르의 책 『파브르의 곤충기』에서 여섯 종류의 곤충에 관한 이야기를 발췌해 삽화와 함께 재구성한 책. 쇠똥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왕소똥구리,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도 어제 갔던 길로 다시 향하는 붉은불개미의 병정개미, 친구 따라쟁이 소나무행렬모충나방 애벌레 등 파브르의 관찰기를 읽다 보면 곤충의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글만 읽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재미있는 만화로 다시 보여준다. 여기에 곤충과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그리고,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낸 삽화는 곤충의 생김새와 특징을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자연과 곤충을 관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던 파브르의 지식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책. 초등 저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

『어린이 슬로푸드 요리책』

이자벨 프란체스코니 글, 니콜라 구니 그림, 김영미 옮김, 36쪽, 내인생의책, 1만2000원

소중 책책책 서평 이벤트에 당첨된 후 한참 동안 이 책을 기다렸어요. 읽고 나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 엄마가 베이킹을 자주 하시는 편이라 저도 음식에 관심이 많아요. 이 책에는 제가 바라던 대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크레이프, 통밀빵, 꿀 사탕, 사과 파이 등 신기한 요리 레시피가 있어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조리법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 보이는 요리도 많았습니다.

읽기 전에 생각했을 땐 책에 설탕이 안 들어가는 음식들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설탕이 들어가는 음식도 많았어요. 제가 다~ 만들어 보고 싶었죠. 특히 직접 만들고 싶었던 건 사과 파이예요. 저는 사과 파이를 한 번도 안 먹어 봤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아쉽게도 사과 파이는 못 만들고, 대신 바나나 밀크셰이크를 만들었어요. 재료는 바나나 1개, 우유 200㎖, 바닐라 아이스크림 1/2 덩어리예요. 생각보다 만들기 쉬웠고 재미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글=구나연(경기도 민백초 4)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3월 15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3월 15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소년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정주원(대구 학산초 4)
『저, 사랑이 처음인데요』 유은혜(서울 세종고 1)
『나의 탄생』 강혜명(서울 원명초 5)
『사춘기 처방전』 남혜리(서울 동원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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