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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뭘 하면 시끄러워져, 이효리에 미안하다 했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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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 연합뉴스

인문교양서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으로 2년여 만에 돌아온 방송인 김제동이 "제가 뭘 하면 조금씩 시끄럽다"며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지만 제가 한 일 자체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분들까지 함께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썼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26일 인터파크 유튜브 '공원생활'에서 진행한 출간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발매 소식과 함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간 추천사를 써준 동료 연예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뭔가를 하는) 과정에서 늘 시끄러워서 유재석, 이효리씨한테도 미안하다"며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늘 좀 미안하고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씨한테 전화해서 '괜히 나 때문에 너까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이효리씨가 '여기 촌이라서 잘 안들려. 걱정하지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안이 되는 사이가 있고 그런 말 한마디 속에 살아갈 만한 힘을 주는 사이가 있다"며 "이 책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2019년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이며 각종 방송과 강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2년여 만의 복귀작이 된 이 책에는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전문가 7인과의 대담이 소개돼 있다.

김제동은 방송 마무리 발언에서 강연료 논란을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너는 강연료 그렇게 많이 받는 주제에 그런 이야기할 자격이 있냐,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그렇다고 내가 막 이렇게 사회에서 기득권이 됐다고, 기득권을 위해서만 목소리를 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면목이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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