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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어제 서비스 장애, 디도스 공격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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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1위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인으로 ‘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블로그·카페 등 자꾸 끊겨 #1시간 뒤 복구…과기부 “원인 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4일 오후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네이버 측과 연락해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디도스 공격에도 여러 형태가 있어 디도스 공격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공격인지 로그 기록 분석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도스(DDoS)란 동시에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켜 하나의 표적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해킹 공격이다. 적게는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지난해 금융권에서 수차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서버 마비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있었다.

이날 오후 네이버 뉴스·블로그·카페 등 일부 서비스 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5시26분부터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긴급 복구를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등에 따르면 모바일과 PC에서 네이버 뉴스·카페·블로그 등이 접속됐다가 다시 끊기는 현상이 반복됐다. 수차례 시도 끝에 접속에 성공해도 해당 콘텐트가 없다고 표시되거나, 속도가 매우 느려져 사실상 이용하기 어려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그부터 긴급 복구를 진행해 오후 6시5분쯤 순차적으로 복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날 네이버 서비스 장애에 대해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인 것으로 확인되면 과기정통부에 신고 절차를 거쳐 원인을 조사 후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진·권유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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