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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은 탁현민 "열감 나지는 않아, 文 접종 후 업무 수행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내외분은 접종 후 30분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청와대로)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 후 업무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전 9시 종로구 보건소에 도착해 체온 측정과 신분 확인, 예진을 마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탁 비서관을 비롯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이 접종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 바이알(병) 당 11 도즈(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백신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몇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그 내용을 접종 전 문진에서 알렸고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고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주사는 독감 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인지 접종 속도도 무척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보건소에서는 30-30-30을 안내받았다. 접종 직후 30분간 관찰, 이후 30시간 동안 안정, 이후 30일간 조심의 의미”라며 “주중, 주말에 일정이 계속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와 생활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주사는 안 아프다. 따끔(하다)”이라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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