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혼자 산에 오르는 ‘혼산’이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산 정상에서 촬영한 ‘등산 인증샷’이 인스타그래머블 (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영하이커(젊은 등산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럼비아의 초경량 등산화
등산이 영하이커의 여가 문화로 떠오르면서 등산 패션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강렬한 패턴과 빨강·파랑 등 원색 위주의 등산 아이템이 최근에는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등산화의 변화가 가장 돋보인다.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을 위한 아웃도어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등산화가 영하이커의혼산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Columbia)는 지난달 산의 암벽을 형상화한 미래 지향형 실루엣의 초경량 퍼포먼스 등산화 ‘패시트™ 45 아웃드라이™’를 선보였다. 뛰어난 기술력에 역동적이고 엣지 있는 디자인을 더한 등산화로 기존 정통 등산화에서 볼 수 없던 감각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미끄러운 화강암이 많은 국내 산악 지형에 최적화된 접지력을 제공하는 ‘옴니그립™’ 아웃솔 기술을 적용해 안정감 있는 산행을 돕는다. 여기에 컬럼비아 최신 미드솔 기술인 ‘테크라이트-플러스™’로 쿠션감을 향상시켜 발의 피로도는 낮추고 반발력은 높였다.
우수한 방·투습 기술인 ‘아웃드라이™’를 통해 장시간 신어도 산뜻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발 뒤꿈치 부분에는 특수 보강재를 덧대어 흔들림 없이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발목 부분에는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를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 시 흙먼지가 들어가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일반 신발끈 대신 스트랩 레이스를 사용해 불필요한 끈 조절 없이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다.
‘패시트™ 45 아웃드라이™’는 남성용은 블랙·스톤그린·화이트 세 가지 컬러로, 여성용은 그래파이트·블랙·화이트 세 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 컬럼비아는 영하이커 니즈에 맞춘 등산화·등산복 등 다양한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