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그곳, 35일만에 6.9 강진…공포 휩싸인 일본

중앙일보

입력 2021.03.20 18:19

업데이트 2021.03.21 02:32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 강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 강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기상청이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을 리히터 규모 7.2에서 6.9로 하향조정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9분 미야기현 센다이 동쪽 74㎞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규모 7.2 지진이라고 발표했지만 6.9로 수정했다. 진원의 깊이도 60㎞에서 59㎞로 수정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8.40도 동경 141.70도로 동일하다.

10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이 지역에 연이어 강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 기상청이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생각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이 배포한 이번 지진 자료.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기상청이 배포한 이번 지진 자료.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미야기현 등 일부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 사이타마(埼玉)현과 지바(千葉)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해안 지역 주민은 정부의 주의보 발령 뒤 고지대로 피신했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 도심부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지진 해일(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1m 규모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 등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는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중단됐다. 이날 밤 10시쯤 운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 7.2 강진. 연합뉴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 7.2 강진. 연합뉴스

이날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5일 만이다. 당시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감지된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진도 6강은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기어서 움직여야 하는 정도다. 당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진도는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단계로 구분된다.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1, 2, 3, 4, 5약, 5강, 6약, 6강, 7까지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 표 일본 지진청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 표 일본 지진청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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