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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플은 어떻게 최고의 NFT 암호화 아티스트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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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비플 트위터 캡처]

2007년 5월부터 매일 한 작품씩 그려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고집한 예술가가 있었고 그는 행위예술이 담긴 이 작품을 <Everydays>로 명명했다. 디지털 아트 워크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7,000만 달러에 팔리면서 지난주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작품은 작가 비플(Beeple)의 작품으로 13년 전 그는 이 행위예술을 포함해 매일 그림을 한 작품씩 내놓겠다고 했다. 2020년 11월까지 무려 5,000일 동안 창작은 지속되었다. 비플은 컴퓨터를 사용해 이전에 매일 출시한 작품을 합성해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를 만들었다.

2020년 하반기 블록체인 분야의 NFT 시장은 디파이(DeFi)의 주도 하에 일부 디지털 아트 제작자와 수집가의 관심을 끌었다. 비플은 <Everydays> 시리즈 작품을 NFT 거래소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팔았고 많은 작품이 고가로 판매되었다.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고 있는 암호화 예술 작품이 지난 6개월 동안 급증했고 NFT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면서 월간 거래량이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물론 올해 매입한 NFT 자산 대부분이 0이 될까봐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비플은 누구인지, NFT 시장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미래는 어떨지를 비트푸시가 3월 16일 상세히 보도했다. 다음은 전문.

# 14년의 창작이 응축된 NFT, 경매 기록 세웠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나는 예술적 소양이 부족하고 예술적 감각도 부족한 게 아닐까"하는 자조를 자아내게 만든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11일 저녁 미국 미술품 경매장 크리스티에서 6,934만 달러에 팔렸다. 한화로 약 777억원에 가깝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제작자 비플도 이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됐다. 미국 예술가 중 한 사람인 그는 본명이 마이크 윙켈만(Mike Winkelmann)이다. 2007년 5월부터 매일 그림을 그려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일을 고집스럽게 해왔다. 그래서 작품명이 '매일(Everydays)'이다. 5,000일의 창작 후 비플은 컴퓨터를 통해 과거 작품을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로 합성했다. 이 작품에는 14년의 창작이 응축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하는 이유가 되었다.

비플은 이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떨 때는 작품을 만들고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는 데 1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는 "원형 구체를 어딘가 올려놓는 것도 작업이다. 누구나 매일 1분씩은 할애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플의 디지털 아트 워크 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 7일 그는 그의 첫 작품 '짐 아저씨'를 발표했다. 오늘날 이 작품도 크리스티 경매에 올랐다. 그는 "이 작품이 결국 크리스티에서 경매될 줄 알았더라면 나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더 나은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플이 늦깎이 예술가라는 것이다. 그는 특별한 예술 교육을 받지 않은 컴퓨터학과 출신이다. 그러나 그는 코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보다 웹 디자인을 선호했다. 비플은 공개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웹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고 그 시절부터 카메라 한 대를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 취미는 나중에 그를 디지털 아트 창작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웹 디자인을 할 때 항상 세계 각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고 새로운 드로잉 응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배워 창의적인 영감과 기술을 풍부하게했다고 회상했다.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비플은 점차 컴퓨터 페인팅에 매료되었다.

디자이너가 된 비플은 개인 작업을 통해 수입을 얻었고 점차 인기를 얻었으며 유명 가수와 영화나 TV드라마의 디자인 작업도 수행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 맨'의 포스트 프로덕션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했다.

한 기자가 비플의 스튜디오를 촬영한 것을 보면 거기에는 책상, 컴퓨터, 7인치 높이의 작은 스피커 두 개만 있는 매우 단순한 모습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Everydays> 시리즈 작품이 하나씩 만들어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카메라를 움직여 방문객들에게 자신이 집이 크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어떤 작품도 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해도 안되고 내가 너무 게으른 탓"이라며 자신의 캐주얼한 스타일을 드러낸 것이다.

# NFT 자산 월간 거래액 2.1억 달러 수준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는 올해 2월 25일 크리스티에서 시작가 100달러에 경매를 시작해 3월 11일 마감됐다. 트론(TRON)의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도 입찰액 5천만 달러로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를 보면 누군가 저스틴 선보다 이 작품을 더 좋아한 것 같다.

이 작품이 경매 가격에서 기록을 세우자 현대 미술 전문가 노아 데이비스(Noah Davis)는 "크리스티가 이렇게 크고 중요한 뉴미디어 작품을 경매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플의 작품은 수집가에게는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 디지털 아티스트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창작 활동에 날개를 달 수도 있다.

비플은 인터뷰에서 "NFT가 실제로 또 다른 자산 유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의 경우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디지털 아트와 다른 것에 투자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 이것이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좀 더 명확히 드러내는 것일 수 있어서다.

비플은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작품을 NFT 시장 경매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하반기 NFT는 암호화 예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비플은 이 시장에 주목하고 그의 <Everydays> 시리즈의 일부를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 거래소 경매에 올렸다.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NFT 작품 경매 전용 거래소다. 2020년 12월 14일, 비플의 또 다른 작품 <THE COMPLETE MF COLLECTION>이 이 거래소에서 777,777달러에 판매되었다. 당시 이 작품은 NFT 작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플의 또 다른 NFT 작품 <Crossroads>가 660만 달러에 재판매되어 단일 NFT 작품에 대한 직전 기록인 150만 달러를 경신했다.

높은 경매 가격으로 암호화 예술 작품이 팔림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 밖의 사람들도 새로운 유형의 예술 창작과 작품 거래 방법인 NFT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예술 작품 외에도 NBA 프로농구팀은 블록체인 기술 가운데 NFT 방식을 사용해 제한된 발행을 하기 시작했다.

# NFT 예술 작품 투자는 버블인가? 성장 시장인가?

한편 암호화폐 업계 투자자들은 NFT 버블을 우려하면서 "NFT를 사면 코인을 살때보다 더 빨리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는 "올해 인기를 얻은 NFT 자산이 내년에 0원이 될 것"이라고도 예측한다.

NFT Market Over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총 137,000개의 작품이 판매되었으며 거래량은 2억 1천만 달러에 이르렀지만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NFT 시장은 여전히 ​​틈새 시장이고 가격 시장에는 구경꾼 효과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으며, 예술 작품, 한정 상품 등 가시적인 방법을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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