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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의혹’ 로비스트, 잠적 4개월 만에 검찰에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뉴스1

지난해 10월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관련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로비스트가 잠적 4개월 만에 검찰에 검거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5일 로비스트 기모씨를 검거, 구속수사하고 있다.

기씨는 이른바 ‘신 회장’으로 불린 신모씨 및 김모씨 등과 함께 옵티머스 의혹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금융권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 선박부품 제조업체 임시 주총과 관련해 부정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기씨는 같은달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법원은 기씨가 도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씨와 김씨 등은 이미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기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그를 기소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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