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6일 디트로이트 상대로 두 번째 시범경기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16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상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 토론토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올해 첫 원정 경기 등판.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는 왼손 매슈 보이드다.

류현진은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첫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두 번째 등판 예정일이던 11일엔 시범경기 대신 팀 청백전에 출전해 3이닝 50구를 소화했다. 이날 토론토의 상대 팀이 이전과 같은 볼티모어라 굳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에 내 공을 자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게 시범경기는 개막에 맞춰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과정이다. 세 번째 실전인 디트로이트전에선 4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투구 수를 70개 가까이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