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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포근한 날씨속 전국은 봄꽃 물결

중앙일보

입력

기온이 영상 15도를 웃돌며 전형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자 전국에 봄꽃이 활짝 피고 있다.
광양시 다압면 청매실농원에는 매화가 꽃망울 터뜨려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매화꽃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하지만 "꽃을 보러온 상춘객들을 막지는 못한다"고 청매실 농원을 일군 홍쌍리 여사는 말한다.
발길을 돌려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산수유 마을에도 온통 노란 물결이 장관이다. 봄꽃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상 사람들의 시름도 잊은 듯 무심히 폈다.
매화는 이번 주가 절정이고, 산수유는 개화 기간 길어 3월 말까지 볼 수 있다.

'시리도록 붉은'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동백꽃은 봄과 이별이라도 하듯 떨어져 바닥에 뒹군다.
춘분을 일주일여 앞두고 농촌의 들녘도 분주해졌다. 충남 홍성군 거북이 마을의 한 농부가 농기계를 이용해 밭갈이하며 본격적인 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회색빛 서울 도심에도 화려한 꽃들이 등장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블루로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기 위해 시내 거리 487곳에 화단을 만들었다.
한편, 오늘(12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제주는 아침부터 내리고, 수도권 지역에는 오후부터 비가 예상된다. 김상선 기자,[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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