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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퍼스트 도그', 경호원 물어 백악관서 퇴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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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메이저를 입양한 날 함께 찍은 사진.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메이저를 입양한 날 함께 찍은 사진.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두 마리가 백악관에 입성한 지 두 달도 못돼 델라웨어로 되돌아갔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셰퍼드 종인 반려견 한 마리가 백악관 경호담당자를 무는 사고를 일으켜 지난주 두 마리 모두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바이든 대통령 자택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사고를 일으킨 반려견은 세 살배기 '메이저'로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주목받았다. 바이든 대통령 가족은 2018년 보호소에 있던 메이저를 입양했다. 독성 물질에 노출됐던 메이저는 주인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보호소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반려견인 '챔프'는 2008년부터 바이든 가족과 지내 온 13살의 노견(老犬)이다.

메이저에 물린 경호원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CNN은 "메이저의 공격적 행동은 두 마리 모두 돌려보낼 만큼 심각했다"면서 "평상시에도 직원과 경호원을 공격하거나 짖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챔프와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나흘 뒤인 지난 1월 24일 백악관에 입성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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