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하려면 금연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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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뇌졸중의 일종인 구모막하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은 3.6배, 여성은 2.7배나 높다는 사실이 일본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24일 밝혀졌다.

흡연자는 모든 종류의 뇌졸중 발병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50대의 일본인 남녀 약 4만2천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1990년부터 10년간 추적조사했다.

흡연과의 연관성이 가장 큰 구모막하출혈의 경우 하루 흡연량이 20개비 미만인 남성은 발병률이 비흡연자의 3.2배, 20개비 이상 40개비 미만인 남성은 3.8배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굵은 혈관이 막히는 대혈관뇌경색과 가는 혈관이 막히는 테크너경색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여 남성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각각 2.2배, 1.5배였다.

하루 흡연량이 40개비를 넘으면 발병률은 2배가 넘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뇌졸중 예방은 금연이 첫째이고 염분 섭취 억제와 혈압 조절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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