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올해 돼지 조류독감 감염 부인

중앙일보

입력

중국 농업부는 23일 돼지에서 올해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검출됐다는 정부 산하기관 소속 관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농업부는 이 관리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올해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중국 농업부는 성명에서 "올초 문제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농업부에서는 110만마리의 가금류와 돼지 샘플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돼지에서는 아무것도 검출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업부 성명은 2003년의 돼지독감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올해 돼지 조류독감 감염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다른 발표가 나온데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WHO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인 로이 와디아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조류독감 예방과 통제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중국조류독감연구소 관리인 첸 활란은 지난해와 올해 돼지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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