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세균성 이질환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올 여름철 들어 처음으로 울산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했다.

10일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울산 중구에 사는 김모(49.여)씨가 복통과 발열, 설사 증상으로 지역의 모 병원에 입원해 진료한 결과,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김씨는 지난 2일 총 35명이 부부동반으로 2박3일간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귀가 한 뒤 3일부터 복통과 발열, 설사증상이 나타났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일단 김씨가 금강산 관광중 이질균에 접촉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환자 가족을 비롯, 함께 관광을 다녀왔던 나머지 부부 등에 대해서도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추가로 세균성 이질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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