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당뇨병 치료는 췌장을 되살리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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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10년이 지나면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이 당뇨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당뇨병학회가 나서서 ‘당뇨 대란’을 선포할 정도로 우리 나라는 이미 심각한 당뇨 잠재국가가 되었다.

당뇨병이 우리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급속하게 확산된 데에는 식습관의 변화가 매우 크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밥과 김치 등을 주로 먹었다. 탄수화물인 밥과 야채로 만든 김치는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은 식품이다. 특히 거의 매끼마다 밥상에서 빠지지 않았던 된장은 항암물질로 알려질 정도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식단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각종 성인병을 초래하게 되었다.

여기에 잘 발달된 교통편도 한 몫을 했다. 운동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섭취한 영양분이 몸 속에 남게 된 것이다. 운동량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음식물은 더 많이, 그것도 몸에 나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다보니 자연스레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말 그래도 소변으로 당분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액 속의 당분이 세포로 이동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당분이 모자란 인체는 늘 지칠 뿐만 아니라 각종 당뇨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당뇨병을 소갈병이라 하여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고 보았다. 그리고 원인이 되는 장기별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그중 첫 번째가 폐(肺)다. 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상소(上消)라 하는데 이때에는 혀가 붉게 갈라지고 입이 말라서 심한 갈증을 호소한다. 두 번째는 위(胃)에 관련된 경우로 중소(中消)라 하며, 음식을 많이 먹지만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식은땀이 나면서 변비가 심한 경우다. 세 번째는 신장에 이상이 오는 경우로 하소(下消)라고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이 기름처럼 나오고 귓바퀴가 검어지며, 무릎, 종아리가 가늘어지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당뇨병이라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각각 다르며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쓴다. 또한 당뇨병은 인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똑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생활을 하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어떤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데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면서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화면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을 되살린다면 당뇨병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신장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숙지황과 췌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 홍삼, 화분, 황기 등으로 지어진 ‘소당고’는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췌장의 기능을 저절로 되살리기 때문에 평생 인슐린을 섭취하지 않고도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더불어 말초 혈액 순환 장애에 따른 합병증을 해소시키기 때문에 남자들의 경우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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