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서 뎅기열(熱) 항바이러스 최초 발견

중앙일보

입력

말레이시아 연구진이 동남아 지역에 주로 창궐하는 뎅기열(熱)의 항(抗)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국영 베르나마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4명으로 이뤄진 '말라야' 대학 의료센터 소속 연구진이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 항바이러스를 약초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말라야' 대학 미생물 학과 사잘리 아부 바카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항 바이러스가 내년 초에 캡슐로 만들어져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뎅기열 항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베르나마 통신은 말했다.

사잘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후원한 바이오텍 회사 '오토임뮨'에서 뎅기열 항바이러스에 대해 더욱 엄격한 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만 연간 1만2천명 가량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며 지난 7개월 사이에 10명이 뎅기열로 목숨을 잃었다. 뎅기열에 걸리면 고열과 근육통 등이 생긴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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