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주간 "엄마젖" 삼행시 짓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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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은/마음이란 통로를 지나/젖으로 전해집니다."(정은정.전북 전주시)

8월 첫주는 제13회 세계모유수유주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5월 17일부터 한달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을 통해 '엄마젖 최고! 대국민 홍보작품' 공모전과 삼행시 짓기,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했다.

이 중 삼행시 행사에는 1680작품이 접수돼 16작품이 선정됐다. 참가자 중엔 남성이 599명으로 응모자의 30% 이상을 차지해 달라진 사회상을 보여줬다. 주로 공공장소에서 당당하게 엄마젖 먹이기, 젖을 먹이면서 느꼈던 감동 등을 재치있게 전달하고 있다.

"엄마의 젖은 여성의 육체이기 전에 아기들의 밥그릇입니다./마치 성적 속물로 치부하시는 분들께 고합니다./젖없이 크신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박정화.전북 부안군)

"엄지공주처럼 예쁘고 똑똑한 아기가 되기를 원하십니까?/마르지 않으면서도 날씬하고 건강한 엄마가 되기를 바라십니까?/젖을 물리십시오! 아기와 엄마의 행복이 이루어지는 길입니다."(정혜인.경남 김해시)

한편 시.플래시.만화 부문의 공모전 수상작들은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에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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