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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신임 무협 회장 “집안의 영광…무역보국 힘쓰겠다”

중앙일보

입력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4일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4일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구자열(68) LS그룹 회장이 제31대 한국무역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무협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구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무협은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민간 기업 출신이 무협 회장을 맡게 된 것은 1999~2006년 재임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이다. 구 회장은 1994~99년 회장을 지낸 아버지 고 구평회 회장(22~23대)에 이어 부자가 무협 수장을 맡는 기록도 세웠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협 회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대를 이어 중책을 맡게 돼) 저희 집안의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무역보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1979년 2월)을 앞둔 1978년 9월 LG상사 피혁기획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1990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1997년), LG전선 대표이사 사장(2003년)을 지냈다. 2003년 LS와 LG의 계열 분리 이후 LS전선·엠트론 회장을 거쳐 2013년 1월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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