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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해고에 반발한 신라대 청소노동자들, 대학본부 점거 농성

중앙일보

입력

부산 신라대 청소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신라대 청소노동자들이 23일부터 전면 파업과 함께 대학본부 총장실 앞과 1층 로비에서 집단 해고를 규탄하는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경영 위기 책임을 가장 약한 청소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부당한 집단해고를 취소하고 청소노동자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신라대 측은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올해 2월 만료되는 청소 용역회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소노동자들의 계약 기간은 오는 28일로,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51명이 해고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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