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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보의, 군사교육 없이 4주 앞당겨 배치...백신 접종 현장 투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3월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배치 대비 직무교육을 받으며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3월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배치 대비 직무교육을 받으며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새로 배출되는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군사훈련 없이 조기 배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2021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선 공중보건의사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한만큼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조기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2021년 상반기 국가시험 시행(1.23~2.18)에 따른 추가지원자를 고려해 총 2차례에 걸쳐 약 600명을 배치한다. 올해 공보의가 두차례에 걸쳐 나눠 배치되는건 지난해 의대 본과 4년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거부 운동을 벌이면서 생긴 일이다. 지난해 공공의대 설립 등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가 충돌했고,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월 실기시험을 치렀다.

올해 신규 공보의들은 직무교육만 마치고 의료현장에 배치된다. 1차로 개정 전 병역법 시행령에 따른 지원자 총 267명을  3월에 배치한다. 2차는 약 350명으로 4월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신규 공보의 742명을 조기 임용하고 대구ㆍ경북 및 각 지역 선별진료소 등에 배치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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