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이 나왔다.
15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총 53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천안시 43명, 아산시 6명, 대구시 2명,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이다.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천안 850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같이 근무했던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한 결과 14일 아산 289번과 290번 등 2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들의 가족도 각각 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15일 오전 해당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직원(65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오는 1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공장을 폐쇄했으며 종사자는 모두 자가와 기숙사 등에 격리 조치했다.
설 연휴로 인해 사회적 이동량이 늘어나 방역당국은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