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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평온하다"···백건우, 26일부터 '슈만' 리사이틀 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를 방치했다는 논란을 빚은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오는 26일부터 '슈만'을 주제로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원로배우 윤정희(77)씨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씨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에서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원로배우 윤정희(77)씨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씨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에서 입국하고 있다. 뉴스1

15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백건우가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슈만을 주제로 리사이틀을 연다고 밝혔다.

배우 윤정희. 일간스포츠

배우 윤정희. 일간스포츠

백건우는 지난해 9월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슈만의 첫 작품 '아베크 변주곡'과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비롯해 '세 개의 환상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 등을 연주한다.

백건우는 지난 11일 귀국 당시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방임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윤정희는 남편 백건우와 별거 상태이며,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로 투병 중"이라며 "수십 년을 살아온 본인 집에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하고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정희가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같은 생활을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백건우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 윤정희는 백진희(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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