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형 인플루엔자 유행은 시간문제"

중앙일보

입력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9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변형을 일으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21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이 사무총장은 이날짜 마이니치(每日)신문 회견에서 "신형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후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미리 대비하면 적은 투자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WHO는 변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해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아시아에서 유행한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형)의 인간감염을 막아 줄 백신이 5월께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WHO는 현재 유럽의 제약회사 등과 백신 양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997년 이후 홍콩,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보고됐다고 지적, 아시아 지역에서 작년에 발생한 조류독감도 "갑자기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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