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광을 한 번 더' 클럽 월드컵 나서는 뮌헨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클럽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내달린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38)와 차이를 승점 10으로 벌려 놓은 뒤 여유롭게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했다.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22명의 선수단 중 2013년 대회 우승을 경험해 본 선수들은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 다비드 알라바 총 네 명이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이들의 출전 소감을 전했다. 노이어는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건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다.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우승에)도전해 역사에 이름을 새길 권리를 얻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뮐러 역시 "클럽 월드컵을 기대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챔피언스리그 다음 최고의 영광이며,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대회 첫 출전인 하산 살리하미지치, 조슈아 키미히의 각오도 남다르다. 살리하미지치는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다.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키미히도 "이미 클럽 월드컵에 대해 큰 기대와 흥분을 갖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나설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내겐 이 타이틀이 매우 특별하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뮌헨은 9일 아프리카 챔피언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파우메이라스(브라질)-티그레스(멕시코)의 승자와 12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뮌헨은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