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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지난해 SM엔터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착수했다

중앙일보

입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국세청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EXO·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들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로부터 과세 정보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 조사4국은 지난해 10월쯤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탈세 혐의점을 포착해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최근에야 조사가 마무리됐다. 통상 연예기획사와 관련한 정기 세무조사는 서울청 조사 1국과 2국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세무조사는 주로 특별(비정기) 조사를 전담하는 조사 4국이 나섰다.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정확한 세무조사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이자 공동 대표이사인 이성수 대표 주식 변동 내용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기준으로 이수만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8.73%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와 있다. 이성수 대표는 0.04%를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 수입과 관련한 역외 탈세 혐의로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도 세무조사를 이미 받은 바 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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