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성기능

중앙일보

입력

담배의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져 있고, 해독에 대한 위험성 경고에도 애연가들은 꽤 익숙(?)해져 만성적으로 흡연의 위험성 경고에 가볍게 이해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듯 하다.
흡연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차례 동물실험 등을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얼마 전 해외토픽 뉴스에 보도되었던 유럽연합(EU) 가입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뱃갑에는 “흡연은 발기 부전을 유발한다”라는 문구를 꼭 써넣게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필자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서 한가지 더 지면을 통해서 거듭 알리고 싶다면 흡연은 여성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라고 추가 경고하고 싶다.

날로 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 임산부의 흡연은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피해와 밀폐된 공간이나 가정에서의 흡연시, 담배연기에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랑하는 가족들이 서서히 흡연의 피해자가 되어가고 있다.

흡연은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그 경각심을 방심한 무지한(?) 이들에게 일깨워 주고자 한다.

흡연자의 말초 혈관은 혈관 속에 흡수된 니코틴 때문에 비흡연자보다 몇 배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해지며 혈관이 막히면서 발기력을 저하시킨다.

당뇨, 심장병등 성인병 질환자의 경우 더욱 합병증의 원인이라 하겠다. 흡연은 성기능 장애라는 식의 단정을 무리라 하더라도, 남성기능 장애는 대부분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하며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아 서서히 고개를 숙이는 기질적 질환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흡연의 발기부전 유발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앞서 지적한 흡연시 피부 노화현상을 유발한다 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일부 신체(피부)의 변화와 한창 성장기 때인 청소년층의 흡연은 더욱 건강에 해를 끼치며, 성장속도의 둔화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느 임상보고에서는, 청소년 시절부터 십수년 장기 흡연자의 경우 피부 노화속도가 빠르며 폐암, 구강암 등 성인병유발은 물론 심지어 소수이긴 하나 음경의 줄어듦을 지적한 바 있다.

근래에 본원을 찾는 성기능장애 및 음경확대수술 희망환자를 상대로 진료를 해본결과, 상태가 중증일 경우 청소년기부터 장기흡연한 층이 상당수 되는 것을 보면, 무시해선 안 될 흡연의 해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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