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40대가 아니라 60대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과 이현수 교수는 최근 전북대에서 열린 한국실험심리학회에서 기억력은 2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잘 유지되다가 6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감퇴한다고 발표했다.
李교수는 최근 남녀 성인 4백여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기억력을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40대부터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시적 건망증 때문일 뿐 무엇인가를 새롭게 외우는 기억력 자체는 대부분 온전히 보존된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기억력 감퇴는 학력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대졸 이상 60대 노인은 고졸 40대 중년보다 기억력이 더 좋았다.
학습 등 뇌를 계속 자극하는 것이 기억력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임이 입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