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SARS 등 전염병 예방 마스크 개발

중앙일보

입력

감기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효소를 이용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기술을 활용, 사스 등의 전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염병 예방 마스크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마스크는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이 실시한 실험에서 탄저균을 비롯한 24종의 세균에 대해 99% 이상 살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감기바이러스와 사스의 원인균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99% 이상 감염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달중 개당 500엔(약 5천원)에 이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마스크는 미쓰비시사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에 이미 채택하고 있는 천연효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섬유를 이용해 만들었다.

이 효소는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효소에 접촉한 세균이나 곰팡이는 죽게 된다.

또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필요한 표면의 단백질도 분해해 바이러스의 감염능력을 박탈해 전염병을 예방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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