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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 명동 '위드코로나 시대' 청년들의 삶을 담은 책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출간 기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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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29일에 열린 출간기념회 기념 사진(제공 : 청신호 명동)

사진-지난달 29일에 열린 출간기념회 기념 사진(제공 : 청신호 명동)

더 ‘잘 살고’ 싶은 청년들이 모여 주거 문화를 경험하고 주거 의제를 논의하는 커뮤니티 공간 '청신호 명동'이 지난 1월 29일, 2020 청년 코로나 기록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의 출간 기념회를 개최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책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청년들의 일상의 변화와 발견, 문제 의식등을 적어 내려간 기록집이다.

총 4부로 기획 되어있는 이 책의 첫번째 파트 "청년, 쓰다"는 집콕 기록 공모에 참가한 청년 23명의 에세이가 담겨있다. 청년들의 '관계, 라이프스타일, 사유방식, 활동'등의 주제를 아우르는 에세이들은 실제로 코로나19 시대 청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도록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 파트 "청년, 답하다"에는 청년공간 운영 매니저 이혜연, 장애인활동지원가 오대희, 헬프엑스 여행가 김소담 등 3명의 일과 삶에 대한 변화의 이야기를 를 인터뷰를 통해 담았다.

세번째 파트 "청년, 모이다"는 는 코로나19로 드러난 사회문제를 예민하게 감각하고 변화를 모색한 청년단체 5곳(독립언론 고함20,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연극집단 프로젝트 양적완화, 민달팽이유니온, 자취생총궐기)의 활동기록을 담고 있다.

네번째 파트 "청년, 나아가다"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활동가 이레, 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은, 요리사 최단비 등 청년 전문가 3인의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제안하는 노하우와 지혜가 담겨있다.

이처럼 책에는 좁아진 취업문, 무급휴가, 집콕생활 등 코로나19로 겪게 된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과 반짝이는 발견도 눈에 띄었다. 청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바뀌어버린 일상을 좌절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게 되는 과정을 책을 통해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청년들의 기록은 우리가 지속해야 할 삶과 바꾸어야 할 일상을 섬세하게 가려내며, 독자들에게도 다양한 고민의 지점을 던지고 있다.

청신호 명동 김종빈 센터장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삶을 맞이해야 하는 청년들을 만나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앞으로 청년은 어떤 시대를 살게 될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히며, “비슷한 경험에는 공감을, 새로 알게 된 사실에는 위로를, 누군가 예민하게 발견하고 지적한 문제점에는 해결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책 출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29일 진행된 출간기념회에는 저자로 함께한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양예빈 활동가, 자취생 총궐기 안지완 활동가, 장애인인권분야 오대희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는 기록집을 기획한 청신호 명동의 오슬기 매니저가 맡았다. 네 명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출간에 대한 소회와, 각자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드 코로나’시대를 전망하는 청년들은 “’코로나 종식’, ‘이전의 일상으로 어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섣불리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금 드러난 사회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면서 앞으로의 사회방향을 모색하자고 이야기했다. 청년이자 활동가로서 앞으로 바라는 일과 일상의 모습을 밝히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일부 독립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수익금 전액은 청년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청년공유공간에도 비치되어 있어 열람이 가능하다. 청년관련 단체/공간은 신청 시 무료로 받아볼 수 있고, 입고처와 배포처는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신호 명동은 사회혁신기업 더함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년 공간으로 청신호(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홍보관과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주거문화를 경험하고 주거의제를 고민하는 공간’으로 주거의제/문화 프로그램, 주거의제/문화 프로그램, 주거/법률 상담, 공간 대관, 영상크리에이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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