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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배우 김혜리 선행의 가치 시정에 담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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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배우 김혜리의 선행을 소개하며 미혼부 김지환 씨가 겪었던 고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행정 시스템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전자 검사와 같은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마련되기 전에 만들어놓은 법 제도가 김지환 님과 같은 미혼부의 출생 신고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김지환 님의 어려움이 다시 없도록 하고 김혜리 님 선행의 정신과 가치를 서울시의 행정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싱글대디가정지원협회인 '아빠의품' 김지환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7년 전 미혼부라는 이유로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을 때 배우 김혜리 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을 밝혀 화제가 됐다.

배우 김혜리. 일간스포츠

배우 김혜리.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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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나 후보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김혜리 님이 미혼부의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아이를 돌봐줬다는 이야기도 그저 아름다운 선행 이야기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면서 "자녀 돌봄 품앗이 제도를 확대하고, 김지환 님과 같은 미혼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는 복지 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인 가구, 2인 가구는 물론 싱글맘·싱글대디·조손가정·비혼 가족 등 가족의 다양한 구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통적 가정과 비교해 차별받거나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월 20만원씩 양육수당 지급, 서울형 아이 돌보미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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