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재차관 “정부, 올해 기부금 세액공제 한시 상향…기부릴레이 이어지길”

중앙일보

입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오종택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오종택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가 올해 설 민생안정대책의 하나로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한다”며 “다양한 기부 릴레이 운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김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부를 통해 모인 자금은 위기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명절을 계기로 열리는 기부 캠페인 행사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QR 코드 및 각종 간편결제 방식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기부문화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기부금에 대해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방침도 확정했다”며 “구체적 추가공제율은 7월께 세법 개정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최근 한 신사가 추위에 떨며 커피 한잔 사달라는 서울역 노숙인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 현금 5만원을 건넨 사진 사례를 들며 “신사의 따뜻한 마음은 비단 노숙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마음까지 위로해줬다”고 했다.

또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부가 100만원을 기부한 사례를 들며 “기부는 형편이 넉넉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가진 게 충분히 않으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기부의 원천일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안타깝게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비대면으로 마음만 전하는 설 명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비록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설 연휴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