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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22호 20면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다재다능했던 작가 움베르토 에코 5주기에 맞춰 출간한 글 모음집. 2000년부터 발표한 짧은 글 55편이 실려 있다. 상식적이면서도 여유가 있는 성정이 느껴진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베끼는 방법’에서 에코는 위키피디아 정보가 부정확하다고 매도하지 않는다.

신, 만들어진 위험

신, 만들어진 위험

신, 만들어진 위험(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김영사)=가장 논쟁적인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새 책. 그런 면모는 “종교는 사람들을 살인 무기로 만들 수 있는 정신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9·11 직후 발언에서 극명하게 표출된다. 성서의 모순, 부정확한 부분 등을 조목조목 밝히고 종교적 믿음 또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편다.

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심우찬 지음, 시공사)=패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19세기 말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까지의 ‘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를 재조명했다. 인상파 등 기존의 키워드가 아니라 백화점과 루이뷔통의 등장, 향수의 대중화, 대서양 유람선 일등석 메뉴를 둘러싼 샴페인 하우스 간의 각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심보선·이상길 지음, 이음)=시인 겸 사회학자 심보선, 문화연구자 이상길씨가 예술에 관한 책 리뷰를 모았다.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이런 책에 대한 리뷰가 보인다. 예술은 무엇이고 쓸모는 무엇인지, 예술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글들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편집팀 엮음, 이수연 그림, 쉼어린이)=2017년 기준 국내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 그 가운데 41종의 형태와 생태, 서식지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절멸 추정 종이 적지 않다. 콘텐트 플랫폼 그라폴리오에서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수연씨의 동물 그림이 생생하다.

나는 지리산에 산다

나는 지리산에 산다

나는 지리산에 산다(이원규 글·사진, 휴먼앤북스)=1998년 지리산에 입산해 여덟 번 이사를 다니며 23년째 사는 이원규 시인의 사진 에세이집. 비바람 불고 먹구름 밀려오면 산에 오르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누비며 만난 사람들, 야생화, 별들의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다. 7년간 3장 건졌다는 섬진강 노을 사진을 찾아보자.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한분순 지음, 현대시학사)=시조 장르의 정형에 갇히지 않는 경쾌함이 돋보이는 시조집. 맨 앞에 실린 ‘은빛 소묘: 투명’부터 그렇다. “터질라 잡는 듯 살짝 놓쳐야지// 사라질지도 몰라// 돌빛/ 감아 앉는/ 투명// 거울 속/ 막 밝는 아침// 몸짓 뒤로/ 구르는/ 환(幻)”. 전문이다. 표제작도 그런 분위기.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박연미 지음, 책밥)=경제 위기를 처음 체험한 2030 세대를 위한 미래 전망. 코로나 팬데믹은 새로운 변화를 촉발하는 방아쇠다. 원격의료·밀키트가 주목받는다. 영혼을 끌어모아 주식 투자에 나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변하는 산업 구조, 일자리 전망 등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촘촘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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