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대호, 2년 총액 26억원에 롯데 잔류

중앙일보

입력

FA 이대호(왼쪽)가 29일 원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뒤 이석환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FA 이대호(왼쪽)가 29일 원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뒤 이석환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39)와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대호는 국가대표 4번 타자 출신이자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뒤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홈런 332개, 1243타점을 올렸다. 통산 홈런과 타점 모두 역대 롯데 타자들 중 1위다. 지난 시즌에도 110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역할을 소화했다.

롯데 구단은 "이대호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해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또 핵심 베테랑 선수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에는 선수의 경력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뜻이 담겼다. 구단은 이대호가 현역 생활 마지막 시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이대호는 다음 달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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