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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 매장 확대···글로벌 리딩 면세점으로 우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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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해외 매장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V자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면세점.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해외 매장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V자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면세점.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017~2019년 3년 연속 세계 2위 면세점이자, 24조원 규모(2019년기준)의 한국 면세 시장을 세계 1위 면세 시장으로 이끌며 글로벌 면세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현재 해외 6개국 12개 매장 운영 #비대면 매장 ‘스마트스토어’ 오픈 #DT·IT 역량 활용해 경쟁력 강화

글로벌 역량 살려 포스트코로나 해법 모색

현재 면세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매출 반등 기회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해외 영업점의 경영환경을 되짚어보며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 발굴에 나선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경쟁력을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에 국내 최초의 해외 면세점인 자카르타공항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괌·일본·베트남·싱가포르·오세아니아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해외 총 6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는글로벌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지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면세점 오픈을 발판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경우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면세점을 열면서 디지털 면세점의 글로벌기준을 만들고 있다. 언택트 쇼핑 환경에 맞춰 지난해 3월 명동 롯데면세점에오픈한 비대면 매장인 ‘스마트스토어’또한 올해 해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이 가진 DT·IT 역량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롯데면세점은 연내 베트남의 다낭시내점, 하노이시내점과 호주 시드니시내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백신보급이 본격화되면 늘어날 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에서 ‘V자 반등’ 기회를 노린다.

인기 브랜드 입점, 한류 콘텐트 접목

롯데면세점은 올해 첫 행보로 일본 오사카 인근에 있는 간사이국제공항면세점 내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 6월 간사이국제공항과 면세점 사업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7일 로에베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고, 이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구찌·티파니·불가리·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부티크 및 주얼리를 갖춘 프레스티지 매장을 순차적으로연다. 운영 기간은 2023년 9월까지로, 약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회복하게 될 여행 수요 등을 고려해 간사이공항면세점 신규 사업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선 간사이공항점과 함께도쿄 긴자시내점을 운영 중이다. 2016년오픈한 도쿄긴자시내점은 도쿄 최초 시내면세점으로, 2019년 기준 약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내 나스(NARS)·입사(IPSA) 등 일본 인기 뷰티 브랜드입점을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의 해외 면세점 중일본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확장에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 일본 시장인 셈이다.
롯데면세점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나트랑깜란공항점·하노이공항점 등 3개 영업점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롯데인터넷면세점 베트남어 사이트를 개설했고, 최근엔 베트남 고객 전용전자지갑(e-Wallet) 간편결제 서비스인 사콤뱅크페이(Sacombank Pay)와 리엔비엣24h(LienViet24h)를 국내 최초로 단독 도입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오픈을 연기한 베트남 다낭시내점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달엔 베트남 IPP그룹과 하노이시내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베트남 면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것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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