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남성 생식능력 향상 효과

중앙일보

입력

커피가 남성 정자의 활동을 촉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브라질 과학자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생식의학회(ASRM) 총회에서 하루에 커피 몇 잔을 마시는 것이 정자의 활동을 촉진시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을 제외하고 담배나 마약류는 정자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팀의 같은 조사에서 담배는 정자의 질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발기 부전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뉴욕주 버팔로 대학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마리화나 복용자의 경우 정액량과 정자 수가 현저히 적으며, 생식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는 정자를 너무 빨리 움직이게 해 난자와 만나기도 전에 이미 정자의 기력이 소진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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