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초대형 고래 사체가 밀려와 환경 및 동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고 안사(ANSA)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와 가까운 소도시 소렌토 연안에서 수습된 이 고래는 무게 최소 70t, 길이 20m에 달하는 초대형 고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고래는 지난 17일 해안경비대 잠수부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사흘간 인양 작업을 벌여 20일 뭍으로 옮겼다.
해안경비대 잠수부들은 "지금까지 지중해에서 발견된 고래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편"이라고 했다.
사체 발견 당시 몸집이 작은 고래가 항구 벽에 스스로 머리를 찧는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다 사라졌는데, 전문가들은 죽은 고래의 새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