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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가격효과? 사전예약 1주 만에 20만대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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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S21 울트라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순조롭다. 21일 모바일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진행 중인 갤럭시S21(사진)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같은 기간 대비해 20% 정도 늘었다.

갤S20보다 20% 늘어, 자급제 강세 #“울트라 모델 발열 현상” 논란도 #삼성 측 “다양한 가능성 검사 중”

갤럭시S21 기본 모델의 출고가격은 전작보다 24만8100원 싼 99만9900원이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출고가(256GB)도 전작보다 14만원 정도 싼 145만2000원이다.

지난해(12일)보다 사전예약 기간이 7일로 짧은 데도 예약 물량은 더 많다. 업계에선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사전예약 물량과 온라인몰 등 유통사·제조사를 통한 자급제 사전예약 물량이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자급제 사전예약 물량이 갤S20보다 3배 이상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급제폰은 원하는 통신사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자급제폰 선호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5G 요금제가 있다. 통신사를 통해 사면 5G 요금을 써야 하지만, 자급제폰은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낮은 LTE(4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전작보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성적이 확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갤S20 시리즈 사전예약 물량이 2019년(갤S10)의 70% 수준으로 저조해서다. 지난해 갤S20은 비싼 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판매가 저조했다.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 제공하는 무선이어폰(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과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갤럭시 스마트 태크 등에 대한 호응도 좋았다는 평이다. 최장 사흘간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인 ‘갤럭시 투 고’를 지난해 3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서비스를 통해 갤S21 울트라를 사용해 본 수요자 사이에서 ‘발열’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정보기술(IT)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충전을 하면서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할 때 울트라 기기의 온도가 섭씨 40도 넘게 뜨거워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뒷면 카메라 옆에서 발열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 곳이다. 이 때문에 AP 문제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내부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사용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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