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울증 환자 예상보다 많아

중앙일보

입력

10여년 동안 유엔 보고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혀온 캐나다에 통념과 달리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12월까지 15세 이상 국민 3만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응답자의 4%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해 각각 5%를 기록한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비율을 인구로 환산하면 캐나다의 우울증 환자는 약 112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또 캐나다인 10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하는 약 260만명은 조사 시점 1년전부터 특정 기간에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등의 주요 정신질환 증상을 보였다고 응답했다.

한편 조사에서 남녀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타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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