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담뱃값 인상 '측면 지원'

중앙일보

입력

한국제약협회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담뱃값 인상을 지원하고 나섰다.

제약협회는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복지부의 금연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이달부터 금연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전국 221개 회원 제약업체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금연선포식을 갖고 금연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권고하는 한편 소비자 대상의 금연 캠페인에도 적극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범국민금연운동본부의 `담뱃값 인상 찬성 1천만명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오는 4일부터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 금연 캠페인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특히 최근 회원사들에 보낸 공문에서 "건강정책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을 포기하거나 정책을 변경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많은 제약업체들이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협회에서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복지부를 의식해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