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보건소] 셔틀버스 운행중단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군포시보건소는 오는 11일부터 보건소와 신.구도심을 오가던 셔틀버스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보건소가 시 외곽인 부곡동으로 이전하면서 노약자나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운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병.의원과 보건기관에 대해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의료법이 개정됨에 따라 부득이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활 또는 물리치료 등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보건소를 방문하던 하루 150여명의 저소득층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 비용부담과 함께 불편을 겪게 됐다.

보건소는 그동안 35인승 버스 2대를 투입, 구도심과 신도시를 각각 하루 4차례씩 왕복 운행해왔다.

보건소는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따라 현재 1개팀인 이동진료팀을 3개팀으로 늘려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이동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보건소 이용객의 대부분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저소득층 주민이어서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보건소가 영리를 추구하는 의료기관이 아닌 만큼 버스운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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