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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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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호 20면

사람을 살린다는 것

사람을 살린다는 것

사람을 살린다는 것(엘렌 드 비세르 지음, 송연수 옮김, 황소자리)=한 네덜란드 일간지에 ‘내 인생의 환자’를 주제로 연재됐던 의사·간호사·법의학자 등의 짧은 글 80여 편을 모았다. 책이 인기를 끌어 유럽·미국 등에 번역되는 과정에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글(‘평생 간직할 젊은 의사의 편지’)도 보태졌다.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조명 지음, 민음사)=강원도 횡성에서 작가들 창작공간인 예버덩문학의집을 운영하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관능과 활기. 신화와 모성. 여러 작품에서 이런 단어들이 연상된다. 표제시에 그런 특징들이 골고루 들어 있다. “소름 돋는 합일의 벼락”을 거쳐 생명의 탄생에 이른다. 그리움이 외로움을 만나 빚은 “한 마리 자연”이다.

민간중국

민간중국

민간중국(조문영 외 12명 지음, 책과함께)=사람에 초점을 맞춘 중국 이야기. 중국인의 실제 모습이 시장 경제의 톱니바퀴, 혁명의 잠재적 투사, 어느 쪽도 아닌 둘 사이의 접면에 놓여 있다는 시각을 담고 있다. 소수 민족 예술가, 농촌 출신 노동자,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조선족 사업가 등의 삶을 통해 현대 중국의 역동과 곤경을 조명한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함민복 지음, 시공사)=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로 알려진 강화도 시인 함민복의 산문집. “민물로 살아온 내력이야 어찌되었든 바다는 한 물로 바다다.” 저자의 말에 이런 문장이 보인다. 시인 바깥의 섬, 내부의 섬에 관한 이야기라는 뜻인 듯. 2006년 『미안한 마음』의 개정판.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박태현 지음, 중앙북스)=최승자의 시 ‘삼십세’의 첫 구절을 연상시키는 책의 제목이 지시하는 상태를 저자는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이라고 표현한다. 회사에 출근은 하지만 마음은 떠나 있어 좀비 같은 상태인데, 회사에서 심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결과다. 이 욕구를 실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도연정 지음, 시공문화사)=주택 미관을 해치는 존재 취급을 받았던 부엌이 근대 이후 건축 디자인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계획·개량된 과정을 밝혔다. 일제강점기 부엌개량론, 아파트 부엌의 정립과정 등이 포함된다. 건축연구소 후암연재 대표인 저자가 서울대 박사 학위 논문을 손본 것이다. 심원건축학술상 수상작.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리정 지음, 솔아북스)=‘최초의 미술사가’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대 200여 명의 ‘미술가 열전’을 쓴 데 착안해 중세부터 현대까지 100명의 화가가 어떻게 예술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소개했다. 두 권 가운데 첫 번째 책. 가령 마티스는 시인 겸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을 만나며 운이 트였다.

AI 한국경영: 지도자 편

AI 한국경영: 지도자 편

AI 한국경영: 지도자 편(박정일 지음, 휴먼필드)=삼성SDS 도쿄 소장을 지낸 저자가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고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AI 일자리 빅뱅을 위해 정부 내 일자리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노조도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정책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의 외교전략, ‘바이드노믹스’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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