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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8일 191명 감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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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차 전수조사가 예정된 8일 서울동부구치소. 뉴시스

코로나19 7차 전수조사가 예정된 8일 서울동부구치소.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달 1일 이후로 최저치인 19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수치가 100명~3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사이 사망자도 10명 늘었다.

서울시 "사망자는 10명 증가해 총 223명"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적극적 진단검사 받기를 실천해준 덕분”이라며 “하지만 확진자 수가 아직 많기 때문에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191명의 발생 요인은 집단감염 6명, 병원·요양시설 8명, 확진자 접촉 1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62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송파구 동부구치소(2명), 송파구 장애인 생활시설(1명), 중랑구 종교시설(1명), 동대문구 역사(1명) 관련 집단감염 신규 확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 규모는 전날(94명)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 지역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는 223명이다. 10명 가운데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9명은 입원 치료 중, 1명은 의료기관 이송 중 사망했다. 연령대는 70대 5명, 80대 5명이다.

택시기사 3만7000여 명 검사 마쳐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관계자 2명이 확진된 뒤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접촉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요양병원, 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모든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퇴근 후 사적 모임이 금지되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늘자 지난달 21일 모든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해 퇴근 후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요양시설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동대문구 역사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역사 관계자들은 지하층 공동 탈의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구 택시회사 집단감염을 계기로 지난 4일부터 서울 택시기사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당초 8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는 7만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3만70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영창 택시물류과장은 “택시회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검사 진행속도를 올리겠다”며 “택시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강남 택시회사 관련자와 승객 가운데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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