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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리뷰천車만별]⑪ 포르쉐 vs BMW, 드래그 레이스 승자는 - 1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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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리뷰 천車만별은 중앙일보 자동차팀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뷰가 협업해 제작하는 자동차 전문 연재 콘텐트입니다    

[10번째 리뷰] 포르쉐 vs BMW, 영암서킷에서 붙었습니다. 1편

스포츠카 브랜드의 ‘친환경’ 차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차가 서킷 대결을 펼치면 어떨까. ‘데일리 슈퍼카’로 불리는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4도어 쿠페 파나메라4-E 하이브리드와 BMW의 세단 가운데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M550i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맞붙었다. 총 출력에선 M550i가 앞서는 상황.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V8 엔진의 감성 M550i는 고성능 모델인 M5를 제외하면 5시리즈 가운데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4.4L V8 트윈 터보 엔진에 총 530마력을 발휘한다. M5에도 들어가는 엔진. M5의 ‘순한 맛’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포르쉐 하이브리드? 파나메라4-E 하이브리드는 2.9L V6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해 462마력을 발휘한다. 일반 가솔린 엔진 버전과 비교하면 파나메라4보다는 세고, 파나메라4S보단 조금 약하다. 하지만 전기모터의 힘으로 강력한 토크가 특징.

400m 드래그레이스 결과는 3번의 대결에서 모두 M550i가 승리했다. 전기모터와 스포트 리스폰스(일종의 부스트 기능) 힘으로 초반 200m까지는 파나메라4-E 하이브리드가 선전했지만, 이후엔 ‘출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 하지만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 결과는 0.01초 차이에 불과했다.

랩타임에서는? 랩타임 측정 역시 70마력 넘는 출력 차이를 가진 M550i의 승리. 하지만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역시 포르쉐의 ‘스포츠 DNA’가 만만치 않다는 걸 증명한 순간.

TMI
· 71㎏·f·m에 달하는 파나메라4E-하이브리드의 토크는 초반 가속에서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여줬다. 재가속 과정에서 총 출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
· M550i에는 피렐리의 P-제로 타이어가 달렸고, 파나메라4E-하이브리드는 피렐리 친투라토 타이어가 장착됐다. 파나메라에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가 달렸다면 결과는 모를 일.
· 5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성능을 보였지만 M550i는 엔진 무게 때문에 언더스티어(스티어링휠 조작에 비해 코너에서 바깥으로 밀리는 현상)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코너링은 안정적인 모습.
· 고속 주행시 튀어나오는 리어 스포일러(차체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날개 모양의 장치)는 파나메라의 ‘포스’를 더해준다. 역시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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