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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백신 접종계획 보완 필요, 내년 3분기부터 많이 공급"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도입 결정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정부가 도입 결정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접종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도입이 가장 많이 될 시기로 내년 3분기를 예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으로 인한 면역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주기적으로 접종해야 하는지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집단면역 수준이나 접종계획 등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3분기 집단 면역이 가능할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정 본부장은 “3분기부터 물량이 많이 공급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최대한 접종을 늘려서 진행해서 접종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앞서 2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3분기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물량 추가 확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5천600만 명분 정도의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며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고,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모더나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당초 검토했던 2000만 도즈에서 4000만 도즈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합의한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구매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와 협상이 종료되는 대로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가모더나의 위탁생산업체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관련해서는 “모더나의 위탁, 국내 위탁생산업체는 선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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