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구역질에 대한 전통 약초약국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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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시 구역질은 무엇을 암시하는가?

양치질할 때 구역질이 나는 것은 대부분 정상인에게도 나타나지만 간혹 질병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 양치질할 때마다 심한 구역질로 고생하다 병원 진단 결과 웨궤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지방간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구역질과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면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정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입안 깊은 곳에 이물질이 닿으면 반사적으로 구역질이 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치약 냄새에 비위가 상해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토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간 기능 저하이다.

간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이 피곤하고 입맛도 떨어지며 자주 구역질이 나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항상 과로와 잦은 음주와 흡연, 그리고 과체중이라면 지방간을 의심된다.

간질환 다음으로 의심해 볼만한 것은 소화기관의 문제인데, 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만성 위염과 식도염도 양치 시 구역질을 부추길 수 있다. 담배나 술로 인해 위벽이 헐어 위산과다가 된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체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위장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체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헛구역질은 위장뿐만 아니라 간장, 담낭, 췌장에 이상이 있을 때, 십이지장궤양이 있거나 위암이 있을 때도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양치질을 할 때는 물론 담배를 피울 때도 자주 헛구역질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간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흡연이 구역질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두개 내압 상승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액의 산소공급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순간적으로 저산소증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뇌 압력이 증가하면서 구역질과 어지러움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담배 연기의 역한 냄새 때문에 구역질이 나기도 하는데, 장기간의 흡연으로 인해 만성기관지염이 생겼거나 만성 폐쇄성 질환이 있는 경우, 담배로 인해 호흡기를 자극해 가래를 뱉어내게 만들며, 이때 구역질이 있을 수 있다. 위염이 있는 경우 담배를 피우게 되면 역시 구역질이 나게 된다.

과음을 하거나 담배를 지나치게 피웠을 경우에도, 구역질이 있을 수 있는데, 가래를 뱉어내기 위한 본능이라고나 할까?

일단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다음은 민간요법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의 예인데, 특별한 장기의 이상이 아니고 통상적인 증상이라면 한번 응용 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구토와 멀미 4계절의 잡병에 좋은 약초 처방

귤 껍질 약 15g과 생강 3.75g을 삶아 그 물을 자주 마신다. 여름철에는 약간의 설탕을 넣고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좋겠다.

▶구토에는
녹두 가루와 설탕을 각각 1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시면 멎으며, 녹두 잎을 즙 내어 몇 방울의 식초를 타서 음용한다.
생강 75g과 식초 2홉을 사기 그릇에 넣어 끓인 후 자주 복용한다

▶식체와 구토, 설사에는
사과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로 썬 다음 20℃ 정도의 죽염물에 7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즙을 내어 이 즙을 수시로 1잔씩 마시면 되는데, 위장의 허약을 막고 변비에 도움이 된다.

▶구토(嘔吐)나 구역질에 도움이 될 만한 건강차로는?
계피차, 다래차, 생강차, 칡차, 귤피차 등이 있다.

구역질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내부 장기의 이상에 의한 증상일 수가 있으므로 가벼히 여기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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