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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억대 연봉자 85만명…연봉 평균은 3744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국내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근로소득자가 85만 명을 넘었다. 전체 월급쟁이의 4.4%다.

국세청이 29일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17만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 가운데 ‘세전 연봉’에 해당하는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는 ‘억대 연봉자’는 8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 늘어났다. 억대 연봉자의 비중도 4.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자료: 국세청

자료: 국세청

국세청 관계자는 “총급여에는 식비 같은 비과세 소득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억대 연봉자는 더 많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44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647만원)보다 2.7% 증가했다. 705만명(36.8%)은 결정세액이 ‘0원’이었다. 각종 공제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0원이었다는 얘기다. 2018년(38.9%)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986명은 연봉이 1억원을 넘지만 근로소득세가 0원이었다.

반면 일용근로소득자(740만6000명)의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에 그쳤다. 1년 전보다 2만원 줄었다.

지난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15만9000명이었다. 전년(12만9000명)에 비해 23.6% 늘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은 고소득자도 4810명으로 5.6%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종합소득은 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많아졌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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