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소주 수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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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소주 수출 부문에서 두산이 진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공업협회는 26일 지난 1~4월 소주 수출 물량은 모두 2백54만3천상자(3백60㎖ 30병.알코올 22도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백36만2천상자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두산은 1백21만4천상자를 수출해 전체 수출물량의 47.7%를 차지, 1백18만2천상자(점유율 46.5%)를 수출한 진로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1위에 올랐다.

또 무역협회가 발표한 한국무역통계자료(KOTIS)에 따르면 올 1~5월 두산의 소주 수출량은 1백42만상자로 전체 2백29만5천상자의 61.9%를 차지했다. 지난해 소주 수출시장 규모는 1천1백75억원이었다.

두 기관의 수출량에 차이가 있는 것은 주류공업협회는 수출용으로 생산된 물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무역협회는 수출을 위해 항만에서 선적된 물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수출되고 있는 '경월(鏡月)'소주가 강원도 대관령 청정수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인 결과"라고 말했다.

진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량이 줄었다"며 "하지만 무역협회가 발표한 두산의 수출 점유율은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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