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이 '침' 시술한 6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의사면허도 없이 침을 놓는 등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직 물리치료사 김모(61)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간호보조원 신모(31)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물리치료사 경력 밖에 없으면서도 지난 2000년 6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모 외과의원 지하에 '경혈연구'라는 사무실을 내고 미국 등지에서 개발한 비법으로 콧 속의 나쁜 피를 뽑아 중풍, 당뇨, 디스크 등을 치료해준다며 최근까지 3년여간 4천여명에게 시술, 8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지난 17일 위장병으로 고생하다 이 곳을 찾아가 시술을 받았으나 지혈이 되지 않아 응급실로 실려간 박모(44)씨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